백일해 증상 예방

올해 백일해 첫 사망 환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영유아였는데요. 백일해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 나흘 뒤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백일해로 인한 사망 원인은 주로 심각한 합병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서 위험이 크며, 즉각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백일해 증상과 백일해 예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 증상 예방

백일해

백일해는 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발생하지만,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성인이나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백일해 증상

백일해 증상은 질병 경과에 따라 세 가지 주요 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마다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1. 초기 단계 (카타르기)

백일해 감염 후 1~2주 동안 지속되는 초기 단계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단계는 백일해가 가장 전염성이 높은 시기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 경미한 기침 : 마른 기침 형태로 시작됩니다.
• 콧물 : 감기와 유사한 맑은 콧물이 지속됩니다.
• 미열 : 고열보다는 약한 열이 나타납니다.
• 목 아픔 : 목이 따갑거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재채기
• 피로감 : 전반적인 피로와 식욕 감소됩니다.

이 시기는 감기로 오인하기 쉽지만, 기침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하면 백일해를 의심해야 합니다.

백일해 증상

2. 발작 단계 (발작성 기침기)

초기 단계가 지나면 발작적인 기침이 특징인 단계로 접어듭니다. 이 단계는 약 2~8주간 지속될 수 있으며, 백일해의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 발작적인 기침

짧고 연속적인 기침이 폭발적으로 이어지며 멈추기 어렵습니다. 한 번의 발작은 수십 번의 연속적인 기침으로 이루어집니다.

• 흡기 시 날카로운 소리

기침 후 숨을 들이쉴 때 날카로운 "흡" 소리가 나타납니다. 이 소리는 특히 어린아이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 구토

기침이 너무 심해 구토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토 후 피로감이 심해지고,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호흡 곤란

기침이 멈추지 않아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되면 얼굴이 붉거나 푸르게 변합니다. 특히 영아는 심한 경우 잠시 숨이 멈출 수 있습니다.

• 야간 악화

기침 발작은 주로 밤에 더 심해져 수면에 큰 영향을 줍니다.

3. 회복 단계

발작 단계가 끝난 후 증상이 점차 완화되는 단계로, 보통 1~2주 이상 지속됩니다. 하지만 기침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기침의 빈도와 강도가 점차 감소합니다. 

발작적인 기침은 드물어지지만, 남은 기침이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100일 기침 이라는 별칭의 이유 입니다. 체력이 회복되면서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백일해 증상

특히 주의해야 할 증상 (위험 신호)

•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발작적인 기침이 나타나지 않고, 대신 숨을 멈추는 무호흡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기침으로 인해 산소 부족 상태가 발생하면 입술이나 피부가 푸르게 변합니다. (청색증)
• 기침과 구토로 인해 영양 섭취가 어려워지고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지속적인 기침 발작으로 인해 극심한 피로와 탈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 예방

백일해 예방은 주로 백신 접종을 통해 이루어지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 위생과 접촉 방지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래는 백일해를 예방하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백신 접종

백일해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DTaP/Tdap 백신 접종입니다.

 

1. DTaP 백신 (소아용)

생후 2개월부터 6세까지의 어린이가 대상입니다.

-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은 3회 기본 접종

- 생후 15~18개월은 1차 추가 접종

- 만 4~6세는 2차 추가 접종

 

2. Tdap 백신 (성인 및 청소년용)

만 11~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이 대상입니다.

- 임산부는 임신 27~36주 사이에 Tdap 백신 1회 접종을 권장합니다. (신생아 보호를 위해 면역 전달 효과 기대)

- 과거 Tdap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은 1회 접종 권장

- 백일해 백신의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므로, 성인도 추가 접종을 통해 면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신생아와 가까이 접촉하는 사람들(부모, 조부모, 보육 교사 등)은 예방 접종을 해야 합니다.

백일해 예방

접촉 차단

백일해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격리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개인 위생

1.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침이나 재채기 후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을 철저히 씻습니다.

2. 기침, 재채기로 인한 침방울 전파를 줄이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3. 기침할 때는 손이 아닌 팔꿈치 안쪽이나 휴지로 가립니다.

백일해 예방

항생제 예방적 치료

백일해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적 항생제(에리트로마이신, 아지트로마이신)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신생아, 임산부, 만성 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 특히 권장됩니다.

집단 면역

지역 사회에서 높은 예방 접종률을 유지하면 백일해의 전파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영아나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간접적으로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임산부와 신생아 보호

임산부가 Tdap 백신을 맞으면 항체가 태반을 통해 신생아에게 전달됩니다. 신생아는 생후 2개월 전에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으므로, 주변 성인의 백신 접종과 주의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 효과 유지의 중요성

백일해 백신은 강력한 예방 효과를 제공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추가 접종이 필수입니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감염될 가능성은 있지만,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고 합병증 위험이 낮아집니다.

결론

지금까지 백일해 증상과 백일해 예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높지만 예방 접종과 적절한 개인 위생으로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와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하고, 감염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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