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당 쇼크는 심각한 고혈당 상태로 인해 발생하는 응급 상황으로, 체내 인슐린이 부족해 당이 적절히 사용되지 못하고,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신체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고혈당 쇼크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응급 처치와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혈당 쇼크 증상 10가지와 응급처치 방법,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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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혈당 수치와 고혈당 수치는 측정 시간(식전, 식후)에 따라 다르게 정의됩니다. 정상 혈당 수치는 공복 8시간 이상 측정 시 99 mg/dL 미만, 식사 2시간 후에는 140 mg/dL 이하입니다.
따라서 고혈당 수치는 공복에는 100 mg/dL 이상일 경우, 126 mg/dL 이상이면 당뇨병 진단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식사 2시간 후 혈당이 140 mg/dL 초과 시 고혈당 상태로 간주하며, 200 mg/dL 이상일 경우 당뇨병이 의심됩니다.
고혈당 쇼크 증상
고혈당 쇼크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극심한 갈증
고혈당 상태에서는 혈액 내 당 농도가 매우 높아지면서 혈액이 진해지고, 삼투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혈액 속의 당을 희석하려고 노력하는데, 이 과정에서 뇌는 갈증을 유발하는 신호를 보냅니다.
몸은 물을 더 많이 섭취해 혈액을 희석함으로써 혈당 농도를 낮추려 하지만, 이미 고혈당 쇼크 상태에서는 체액이 급격히 손실되고 있어 갈증이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일반적인 갈증과 달리, 물을 충분히 마셔도 해소되지 않으며, 짧은 시간 내에도 반복적으로 목이 마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침이 부족해 입안이 바짝 마르고, 혀와 입천장이 건조해지며, 목구멍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잦은 소변
고혈당 상태에서 신장은 혈액 속 과도한 당을 제거하기 위해 소변을 통해 이를 배출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신장은 물과 함께 당을 소변으로 배출하게 되며, 소변량이 급격히 늘어나게 됩니다. 이는 몸에 필요한 수분까지 함께 빠져나가게 하며, 탈수 상태로 이어집니다.
배뇨가 매우 빈번해져 짧은 시간 동안에도 화장실에 여러 번 가야 합니다. 한 번의 배뇨량이 많은 경우도 있으며, 특히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깨어나야 하는 경우가 많아져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체액 손실이 많아지면서 소변의 농도가 낮아져 맑고 투명해지며, 소변 냄새가 달콤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몸이 당을 배출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과도한 양의 당이 소변에 포함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잦은 배뇨로 인해 요도가 자극을 받아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거나, 배뇨 후에도 계속 배뇨가 필요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3. 시야 흐림
고혈당 상태에서 혈액 속 당 농도가 높아지면, 눈의 조직(특히 수정체)에 있는 체액의 농도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이로 인해 눈의 수정체가 팽창하거나 수축하면서 초점이 잘 맞지 않게 됩니다. 또한, 고혈당으로 인해 눈의 망막에 산소와 영양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시각 기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뿌옇게 흐려 보이며, 시야 전체가 약간의 안개가 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는 수정체의 굴절 이상으로 인한 것으로, 고혈당 상태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일정한 거리에서 사물이 정확하게 보이지 않고, 사물이 흔들리거나 왜곡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눈이 피로해지고, 초점을 맞추기 위해 자주 눈을 깜빡이거나 집중하려고 해도 시야가 또렷해지지 않습니다.
고혈당 상태가 악화될 경우 시력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거나 갑작스레 나빠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정체가 정상적인 형태로 돌아오지 못하거나, 망막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두통
고혈당은 뇌의 혈액 순환과 산소 공급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혈액 내 당이 많아지면 혈액이 끈적해지며 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불안정해집니다. 또한, 탈수로 인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해 뇌에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뇌세포에 충분한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으면 에너지 부족으로 두통이 심해집니다.
고혈당성 두통은 날카로운 통증보다는 머리 전체를 무겁게 누르는 듯한 둔하고 깊은 통증이 특징입니다. 통증이 몇 시간 또는 며칠간 지속될 수 있으며, 머리 한 부분이 아픈 것이 아니라 머리 전체가 답답하고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혈당이 매우 높아질 경우, 순간적으로 어지러워지며 몸의 균형을 잃기도 합니다. 특히 일어설 때 갑작스러운 혈압 저하와 함께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5. 체중감소
인슐린은 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하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하지만 고혈당 쇼크 상태에서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제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혈당은 높지만, 세포는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세포가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면, 신체는 생존을 위해 다른 에너지원, 즉 지방과 근육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으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체내 지방과 근육이 빠르게 소모되어 체중 감소가 일어납니다.
6. 극심한 피로와 무력감
혈액 내 당은 높아도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세포가 에너지를 생성할 수 없게 됩니다. 인슐린은 세포에 당을 공급해 에너지를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지만, 고혈당 쇼크 상태에서는 이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몸의 에너지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일반적인 활동조차 힘들게 느껴지며, 심하면 잠에 빠지거나 의식이 희미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구토와 복통
당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신체 대사 시스템이 혼란에 빠지고, 이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케톤체가 과도하게 생성됩니다. 케톤체는 혈액의 산도를 높이며 위장에 부담을 줍니다.
케톤산증이 발생하며 구토와 복통이 일어날 수 있으며, 복부가 뻐근하고 팽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속이 울렁거리고, 식욕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8. 피부 건조와 얼굴 붉어짐
고혈당 상태에서 체액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면서 몸이 탈수 상태에 빠집니다. 혈액의 수분이 감소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피부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얼굴이 붉게 상기된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탈수 증상과 체온 조절 문제로 인한 것이며, 일부 환자는 땀이 나지 않아 몸이 더욱 건조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9. 정신적 혼란과 의식 저하
혈당이 극도로 높아지면 뇌 기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뇌는 당이 주요 에너지원인데, 인슐린이 결핍되면 에너지를 얻지 못하게 되며, 탈수로 인해 전해질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혼란이 가중됩니다.
갑작스러운 혼동이나 방향 감각 상실, 기억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의식을 잃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말이 불분명해지기도 합니다.
10. 호흡 곤란과 과일 향이 나는 호흡(케톤 냄새)
케톤산증은 고혈당 쇼크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케톤체는 혈액을 산성화 시켜 신체에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몸은 이를 중화하려고 과도한 산을 호흡을 통해 내보내게 됩니다.
호흡이 평소보다 깊고 빠르게 변하며, 입과 숨에서 달콤하거나 과일 같은 냄새가 납니다. 이는 케톤체가 많이 생성될 때 나타나는 독특한 냄새입니다.
고혈당 쇼크가 의심되면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즉시 구급차를 호출하여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게 하고,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
고혈당 쇼크 응급처치 방법
고혈당 쇼크는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해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상태로, 응급 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당 쇼크 응급처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구급대에 연락
고혈당 쇼크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응급 의료 지원(119 등)에 연락해야 합니다.
2. 증상 확인
고혈당 쇼크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구토, 심한 갈증, 혼란, 시야 흐림, 복통, 입과 숨에서 과일 냄새(케톤증), 호흡 곤란 등이 있습니다.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의식 상태를 확인합니다.
3. 인슐린 투여(의사 지시가 있을 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인슐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가 처방하지 않은 인슐린을 함부로 투여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더욱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4. 환자의 상태 관찰 및 안정적인 자세 유지
환자가 의식을 잃은 경우, 구토물에 의한 기도 막힘을 방지하기 위해 옆으로 눕혀 기도가 열려 있도록 해야 합니다.
충분한 산소 공급을 위해 환자의 주변 공기를 맑게 유지하고, 꽉 끼는 옷이나 장신구를 풀어 줍니다.
5. 수분 보충
의식이 있는 경우,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하여 탈수를 예방합니다. 단, 당분이 포함된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6. 응급 의료 지원을 기다리며 계속 모니터링
응급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환자의 의식과 호흡을 지속적으로 확인합니다. 호흡이 멈추거나 심정지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해야 합니다.
고혈당 쇼크는 빠른 대응이 필요한 응급상황이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않고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동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고혈당 쇼크 예방 방법
1. 정기적인 혈당 관리: 매일 혈당을 측정하고, 정상 범위(공복 시 70~99 mg/dL, 식후 2시간 140 mg/dL 이하)로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2. 적절한 인슐린 사용 및 약물 복용: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는 의사 처방에 따라 인슐린을 꾸준히 관리하고, 비인슐린 의존성 환자는 약물을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3.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식단에서 당질을 조절하고,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과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합니다.
4.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혈당을 높일 수 있으므로, 명상, 요가, 산책 등 스트레스 완화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정기 검진: 당뇨병 관리 중이거나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점검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
지금까지 고혈당 쇼크 증상 10가지와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혈당 쇼크는 방치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지만, 철저한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혈당 관리와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필요시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고혈당 쇼크를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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